샤워하는 중에 따뜻한 물을 쉽게 끄지 못하고, 그 아래에서 잠시 멈춰 있는 것. 내가 생각하는 12월이다. 그리고 따뜻한 물을 맞으며 '내년에 꼭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을 헤아려본다. '해야할 것'이 많은 사람은 꿈꾸는 사람이고, '하지 말아야할 것'이 많은 사람은 후회가 있는 사람이다. 둘 중에 뭐가 더 좋은가라는 질문보다, 이런 헤아림이 있는 사람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라 여긴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랬듯,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렇게 서로를 응원하다보면 말이다. (하지만 혹시라도 과거로 돌아가 재벌집 막내아들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으니, 이것만 기억하자. 1999년 새롬기술 100배 폭등/ 2017년 세타토큰 2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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