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저는 올해 9월로 입사 10년 차가 됩니다. "10년만 꾸준히 작업하면 자리 잡을 수 있다"던 교수님 말씀을 뒤로한 채, 어쩌다 보니 선택한 이곳에서 10년 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가장 저를 힘들게 했던 건, 나나 내 가족이 아픈데도 쉴 수 있는 날은 한정되어 있고, 앞으로 닥쳐올 일들은 우후죽순처럼 떠오르고, 걱정만으로는 절대 해결되지 않으면서도 어디가 안 좋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그런 날들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을 뒤로하고 회사에 남아야 했던 날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고 있나 싶다가도, '이런다고 부귀영화를 누릴 수도 없는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든 직장인 여러분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