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로 프로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셀카 30장 정도를 업로드하면 AI가 셀카를 기반으로 멋진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AI가 작업할 수 있도록 어떤 효과도 없는 셀카를 밝은 형광등 아래에서 찍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사진을 AI가 봐서 다행이지 정말 안 본 눈 살 뻔했다. 그리고 새삼 깨닫는다. 나랑 만나 준 그녀들은 참 다정하고 착한 사람들이었구나. 내가 내면이 엄청나게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대충 그런 것들. 어쨌든 프로필 사진은 셀카를 업로드하고 하루 뒤에 나오는데 '내가 없는 내 프로필 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가끔은 진실과 마주하지 않을 때가 행복한 법이다.
성북문화재단 문화정책팀 엄경석
'나'와 콘텐츠를 홍보하고 판매하고 싶은 '나'
청년창업실험공간 공업사 <땀 흘리는 나무>를 마치며
차(茶)가 주는 힘으로 사람들이 전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자연스럽게 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전시장이 단순히 눈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장소가 아닌 사람들과 조우하는 장소, 상호작용하는 장소로 역할 할 수 있었다. - 청년창업공간 공업사에서 <땀 흘리는 나무> 전시의 후기를 지금 여러분에게 전해드립니다. 차 한 잔으로 나와 마주했던 시간을 지금 만나보세요.